제자들의 이야기[2020 마스터오브브루잉 / 2020 커피브루잉토너먼트] 챔피언 이경진
[2020 마스터오브브루잉 / 2020 커피브루잉토너먼트] 챔피언 이경진

커피 교육이 필요하다고 느꼈던 이유는 무엇인가요?

현재 저는 엔젤리너스라는 커피 전문기업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프랜차이즈 회사이기 때문에 가맹점 관리, 가맹점주들과의 관계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리고 저는 회사 내에서 가맹점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것, 커피 퀄리티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커피 컨디션 관리, 상황별 추출 방법, 기계 관리 방법 등의 실무적 역량이 필수로 갖춰지고 매 순간 개발이 되어야 합니다.
저는 이러한 역량을 발전시키기 위해서 이 전에는 관련 서적이나 인터넷 매체를 통해 역량을 발전시키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방법들로 역량을 발전시키기에 한계가 있다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직접적으로 받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됐습니다.

가비스쿨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제가 회사에서 맡은 업무는 굉장히 큰 책임감이 따릅니다.
왜냐하면 가맹점들의 매출 상승 여부, 더 나아가 매장의 존폐여부가 저와 같은 직원들의 역량과 지원, 관심을 통해 결정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모든 가맹점이 같은 원두나 식재료를 쓰더라도 각기 다른 식재료들을 어떻게 관리 하는지, 상황에 따라 어떤 해결책을 적용할건지, 변수를 고려한 커피 추출 방법 등에 따라서 훨씬 더 맛있는 메뉴가 탄생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책임에 따른 역량 개발은 당연한 것이고 이러한 역량을 만들기 위해서는 실제 판매하고 있는 메뉴에 들어가는 재료 만큼의 퀄리티를 가진 원재료로 공부를 하고 실습 경험을 쌓아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학원을 찾아다니다 가비스쿨을 알게 되었고 상담을 받았습니다.
가비스쿨은 단체수업보다는 소수인원에게 집중하여 필요한 지식들을 가르치면서 원리적 디테일을 고려한 수업 커리큘럼을 제공한다는 것을 상담을 통해 알게 됐습니다.
그리고 바리스타 2급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수업에서 조차 스페셜티급 커피 원두로 수강생들이 실제로 추출을 하고 맛을 보는 실무 기반의 교육을 경험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이러한 부분들 덕분에 추출의 역량 뿐만 아니라 실무에서 꼭 필요한 센서리 능력도 크게 향상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가비스쿨의 교육을 수강하게 됐습니다.

이 후 가비스쿨에서 수강 초창기에 바리스타, 브루잉 수업을 들었는데 단지 추출 기반의 기술만 배울 수 있던 것이 아니라 커피 향미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방법, 소통하는 방법들에 대해서도 많이 배우게 됐습니다.
또한 이러한 경험을 통해 커피 향미라는 관능적 영역의 기준을 바로 잡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고 결국 Q-grader 수업을 수강하게 됐는데 굉장히 어렵기도 하고 고도의 집중을 필요로 하여 정신과 체력 소모가 엄청났지만 정말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회에 나가게 된 계기와 과정, 그 외의 느낀 점이 있나요?

대회에 대한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있다가 원장님의 제안으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첫 대회로 MOB(마스터오브브루잉)를 선택하게 됐습니다.
MOB는 다양한 추출 도구를 사용하고 각기 다른 추출 방식과 레시피 구성으로 최종 평가 메뉴를 내놓는 대회입니다.
그리고 저는 많은 사람들이 브루잉을 활용한 다양한 매력과 메뉴들을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MOB에 출전하게 되었는데 원두의 선정부터 추출 도구와 방법, 시그니쳐 음료의 방향성과 레시피, 그리고 오롯이 제가 이끌어가는 15분 동안의 스토리텔링 등 많은 고민과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그로 인해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레시피부터 추출도구, 방향성까지 원장님께서 상당한 가이드를 해주신 덕분에 완벽한 대회 준비를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또 무엇보다 무언가를 이렇게 열정적으로 몰두했던 것도 오랜만이라서 대회 출전 후에 저도 모르게 어느새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많은 시행착오와 더불어 준비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수반되는 힘든 점들은 있었지만 커피에 대한 열정을 되살려준 좋은 경험이었고, 더 다양한 경험이었다고 생각하여 대회 출전을 굉장히 좋은 선택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꿈은 무엇인가요?

이번 대회 우승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다양한 대회에 도전해 보고 싶고, 커피에 대해 좀 더 깊은 지식을 쌓아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원장님처럼 누군가에게 좋은 멘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고, 저도 원장님께 도움을 드릴 수 있는 제자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